경기 의정부시는 용현산업단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재직자 우선주차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 28일 안동광 부시장 주재로 용현산업단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현산업단지는 의정부의 유일한 산업단지로 34만5000㎡ 부지에 120여개 기업이 입주 중이다. 약 2000여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고 주차 공간 부족과 불법주차로 인해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을 지속해서 살피고 주차 수요를 조사했다. 기업경제과, 주차관리과, 송산3동 허가안전과 등 관련 부서가 모여 대안 도출을 위한 내부 회의를 수 차례 진행했다.
회의 결과 불법주차를 근절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재직자 우선주차제(유료화)가 필수적이라는 뜻이 모였다.
시는 참여, 소통, 협치를 위해 사업 준비·추진 과정에 기업인협의회와 재직자를 참여시켜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수요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 제도의 빠른 안정과 정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재직자 우선주차제 시행을 위해서는 주차구획 정비, 주정차금지구역 고시, CCTV 설치 및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과의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
시는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상반기 모든 절차를 마치고 약 한달간 계도기간 후 올해 하반기 내 정식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동광 부시장은 “이번 조치로 일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지만 용현산단 주차 문제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숙원과제다”라며 “이번에야말로 기업인들과 재직자분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피드백해 주차난과 교통안전 문제를 일소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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