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한국생산성본부,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9개 기관·기업과 ‘경남형 지속가능경영(ESG)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최근 기후위기에 따라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ESG 정보공시를 제도화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지난해 12월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고 연내 ESG 공시 의무화를 위한 세부방안과 공시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경남도에서도 도내 기업의 ESG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경남형 ESG 플랫폼 확산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에 따른 첫 번째 행사로 이번 협약식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규 도 경제부지사와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김선우 우수에이엠에스 대표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케이조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식은 김인수 경남도 산업정책과장의 ‘경남형 ESG 플랫폼 확산 계획’ 발표와 한국생산성본부 이광근 소장의 ‘지속가능경영 동향과 대응 전략’ 특강에 이어 ESG 분위기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 주요내용은 경남도는 시책발굴 및 추진을 행·재정적 지원과 한국생산성본부는 지속가능경영 확대를 위한 포럼, 세미나 등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ㆍ신용보증기금은 지속가능경영 참여기업에 금융자금 지원,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에서 참여기업 발굴 지원 및 홍보, 기업체는 자발적 참여와 대응능력 제고 등이다.
경남도는 2021년부터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ESG 컨설팅 지원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82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하고 진단 의견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1차 컨설팅 참여기업의 미흡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심층 컨설팅을 추가하고 생산공정 개선 지원을 통한 사업장 안전성 확보와 ESG 정보 공유를 위한 포럼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규 도 경제부지사는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전략으로 대두된 만큼 오늘 협약이 ESG에 대한 도내 기업의 관심과 참여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 한다”며 “도에서도 경남형 ESG 플랫폼 확산계획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남형 ESG 플랫폼 확산을 통해 도내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경남형 ESG 플랫폼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5월에 관련기관, 기업 등과 함께 지속가능경영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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