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도내 대기 오염도를 정밀측정하고 분석하는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28일 청주 오창에서 문을 열었다.
대기환경연구소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직접 설치·운영한다. 미세먼지(PM10, PM2.5) 질량 농도 측정기를 비롯해 중금속 측정기, 암모니아 측정기, 이온성분 분석기 등 15종의 관측(모니터링)용 첨단 장비를 갖췄다.
연구소는 11번째 지역 대기환경연구소로 6개월간 예비 운영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앞으로 청주지역 고농도 대기오염 현상의 과학적 원인을 규명하고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대기오염 저감 정책 수립할 계획이다.
충북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0㎍/㎥로 전국 평균치(18㎍/㎥)보다 높은 미세먼지 문제가 가장 심한 지방자치단체다. 경기와 충남 등 인근 지역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넘어오는데다가 소백산맥 때문에 자주 기류가 정체하고 풍속이 느려 대기가 잘 순환하지 못하는 점이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이유로 꼽힌다.
현재 충북의 미세먼지는 시·군이 무인으로 운영하는 도시대기측정소 30곳에서 실시간 농도만 측정, 표출되고 있다. 미세먼지 외에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6개 오염물질을 측정하고 있는데 미세먼지의 성분분석, 특성파악, 발생원인 규명 등에는 한계가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 구축으로 도내 미세먼지 유·출입 경로 파악뿐 아니라 발생 원인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연구할 수 있다”며 “고농도 대기오염 현상의 과학적 원인 규명과 특성을 파악해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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