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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전부터 ‘북적’…한일 정상 찾는 128년 된 오므라이스집[영상]

입력 : 2023-03-16 21:01/수정 : 2023-03-16 21:11
2차 만찬 장소로 알려진 오므라이스 가게 '렌가테이' 앞으로 시민들이 모여있다. 독자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오므라이스 가게에서 만찬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게 인근으로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16일 회담 직후 긴자에서 두 차례 식사를 하며 친교를 다질 예정이다.

이들은 긴자의 한 스키야키 식당에서 먼저 환영 만찬을 한 뒤, 인근에 있는 오므라이스집 ‘렌가테이’로 이동한다. 만찬장에는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만찬 장소로 알려진 오므라이스 가게 '렌가테이' 앞으로 시민들이 모여있다. 독자제공

식당 간에 거리가 280m 정도이기에 두 정상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만찬 장소로 알려진 식당 주변으로는 경찰들의 삼엄한 경계 활동에도 불구하고 구경을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경찰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구역에서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오므라이스집 ‘렌가테이’는 메이지 시대인 1895년 창업해 128년째 대를 잇고 있는 경양식집으로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다. 바삭한 튀김 옷과 버터 향이 진한 달걀 요리가 특징이다.

윤 대통령은 과거 일본여행 도중 렌가테이에서 맛봤던 오므라이스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의 추억을 반영해 2차 만찬 장소로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앞서 두 정상이 회담을 마친 후 긴자에서 두 차례 식사를 하며 친교를 다지는 것을 ‘이례적인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로 평가하기도 했다.

일본은 해외 각국 정상이 방문할 때마다 일본식 최고의 손님 접대인 ‘오모테나시’로 환대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일했을 때 일본식 정원으로 유명한 ‘핫포엔’에서 만찬을 열었다. 아베 신조 총리는 2019년 5월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에 맞춰 지바현에서 골프를 쳤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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