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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달 장로 “차금법, 저출산 정책과 배치”

두 장로, “차금법 제정 대신 결혼·출산 장려 문화 논의할 때”

두상달(가운데) 장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차금법 제정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민국장로연합회 공동회장 김일주 장로, 두 장로, 길원평 한동대 교수.

사단법인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을 역임한 칠성산업 대표 두상달 장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6문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제정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두 장로는 “지난해 국내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심각한 상태인데, 차금법이 통과되면 남녀 간 가정을 이뤄야 한다는 사회적 전제가 무너져 저출산 문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나라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저출산 정책 기조에 역행하는 차금법 제정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가정문화원의 대표이기도 한 두 장로는 “사회가 건실한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는 문화를 북돋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솔로를 미화하는 TV 프로그램이 흥행하는 현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지난 15년 동안 300조원 이상 투입된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역행한다는 취지다.

두 장로는 “최상위 법인 하나님은 남녀를 구분하셨고 이는 인간이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말씀을 어기고 주께서 멀어지는 것 자체가 죄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인구 절감 문제를 해결해 강대국으로 성장하자”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 동석한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 운영위원장 길원평 한동대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목사가 동성애 치료를 지원하거나 상담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며 “이는 종교·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악법이다”라고 주장했다. 차금법이 제정된 미국에서는 2012년 캘리포니아주 등 16개 주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동성애 전환치료를 금지한다.

대한민국장로연합회 공동회장 김일주 장로도 “차금법 반대가 동성애자를 차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다만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 말씀에 위배되는 법을 통과시킬 수는 없어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악영향을 미치는 차금법을 논할 게 아니라 미혼모 양육 지원, 미숙아 집중치료 등을 통해 인구수를 증대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금법을 반대하는 이들은 이 법이 남녀 부부로 구성된 전통가정을 해체할 것이라 우려한다. 두 장로는 자신의 저서 ‘아침 키스는 연봉을 높인다’ 속 사례를 들며 “가정이 화목한 사람은 사회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다”며 “행복한 결혼 문화를 장려해 국력을 돋우는 것이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나영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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