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를 집과 승용차에 15시간 가까이 감금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감금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전 9시30분까지 김포 고촌읍 자택과 자신의 차량에 30대 여성 B씨를 15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B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운 뒤 김포로 이동해 집 안에 가둔 것으로 드러났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주거지를 수색해 장롱 안에 있던 B씨를 구조했고,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B씨를 장롱에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에게 “너는 나를 배신했다” “다시 만나 달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B씨와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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