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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지목 마약·성범죄 장교…軍 “사실확인한다”

입력 : 2023-03-16 04:21/수정 : 2023-03-16 10:09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공개한 어릴적 가족사진. 오른쪽 사진은 전씨 폭로 영상의 한 장면.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캡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SNS 폭로에서 범죄자로 지목한 지인 가운데 현직 장교가 있어 군이 사실확인에 나선다.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전씨의 범죄 의혹 제기에 대해 “영상에서 범죄 의혹을 제기한 현직 군인에 대해 사실확인을 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사실확인은 입건 전 조사, 즉 내사의 이전 단계다.

동영상에서 마약을 사용하고 권했다고 지목된 A씨와 ‘사기꾼 및 성범죄자’로 묘사된 B씨는 모두 공군 중위로 확인됐다. A중위는 국방부에, B중위는 공군 부대에 근무 중이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기된 것은 한 개인의 일방적 주장이며 허위나 심각한 명예훼손일 수도 있기 때문에 내사나 감사를 시작한 단계가 아니다”라며 “추가로 구체적인 범죄 정황이 드러나야 입건 전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두환 손자라고 밝힌 전씨가 영상에서 범죄자로 지목한 현역 장교. 유튜브 영상 캡처

폭로의 대상이 된 장교들이 전두환의 손자 전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차남 전재용씨와 전처 최모씨가 낳은 아들인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전두환 일가 사진과 동영상, 유산상속 포기 관련 서류, 등본 등을 올려 신분을 입증한 뒤 가족을 비롯한 주변 지인들의 ‘범죄 행각’을 주장하는 영상과 글을 연달아 게시하고 있다.

전씨는 “이 자리에서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조부인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지인들의 실명, 사진, 프로필 등을 공개하며 이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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