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의 화재 진화 작업이 15일 오전 종료됐다. 화재가 발생한지 약 58시간만이다.
대전 대덕소방서는 15일 오전 8시부로 대전공장 화재의 완진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모든 대응단계를 해제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약 이틀간 잔불정리 작업을 벌여왔다.
불길이 잦아들면서 전날에는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하지만 불에 탄 제2공장 내부에 화재 잔해물이 쌓여 있을 뿐 아니라 구조물·기계들이 모두 불에 타 제1공장의 동일한 공정 라인에서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화재현장 내부가 정리된 이후 다시 감식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불은 지난 12일 오후10시9분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제2공장에서 발생했다.
현장 작업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인력 850여명과 장비 220여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10시34분 대응 2단계를, 13일 오전 2시10분에는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을 비롯해 세종·충남·충북·울산·전북 등 인근 지역 소방력도 투입됐다.
불이 시작되고 약 13시간이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큰 불길이 잡히자 소방당국은 다시 대응 2단계로 하향 발령했다. 같은 날 오후 6시부로 모든 대응단계를 해제한 이후 약 이틀간 잔불정리 작업을 실시했다.
이 불로 소방관 1명이 발목을 다치고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다. 또 제2공장 내 창고 1개동이 전소하면서 21만개에 달하는 타이어 제품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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