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특례시는 13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이상일 시장과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가 ‘용인특례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인시가 대한민국 여자골프 ‘여제’에서 기업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박세리 대표와 골프산업 발전과 골프 유망주 육성, 스포츠와 문화 융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
협약에 따라 박 대표는 자신이 설립한 바즈인터내셔널을 통해 용인시에 골프 R&D센터(가칭)와 골프 테마파크 설립, 공익 이벤트 등 골프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진흥과 문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박 대표는 또 PGA와 LPGA 및 아시아를 포함한 ‘골프 명예의 전당’ 용인 설립을 추진하고 골프 산업 등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용인에 유치할 방침이다.
시는 110만 시민의 스포츠 여가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 골프 기관과 협회가 용인에 모일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포함한 협의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한다.
이 시장은 지난해 9월 열린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골프 대회 갈라디너에 전국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초대됐다.
애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로라 데이비스, 청야니 등 세계 유명 LPGA 선수들과 김효주·박민지·박현경·임희정 등 한국인 유명 프로골퍼 등이 참석한 행사에 초대받은 것이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한 답례로 지난해 11월 박세리 대표와 바즈인터내셔널 관계자들을 용인으로 초대해 만찬을 베풀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표는 3일 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용인시가 인재 양성과 골프 문화 확산에 필요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사업의 적극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상일 시장은 “골프 인재 육성과 골프를 통한 시민의 삶의 질 업그레이드, 다른 스포츠 진흥, 그리고 110만 용인시민의 여가 생활 등을 위해 용인특례시와 박세리 대표의 바즈인터내셔널이 적극 협력키로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서로 힘을 모으면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서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살 매우 창조적인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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