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는 콘텐츠 창작에서 유통·체험까지 가능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와 원스톱 종합촬영스튜디오를 조성하는 등 K콘텐츠 인프라를 집중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콘텐츠 IP(지식재산권) 기반 혁신 공간인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설계를 위한 제반사항을 준비 중이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기업-창작자-기관을 연결해 자체 콘텐츠 창작·제작과 유통, 콘텐츠 체험·소비까지 가능하게 하는 IP융복합 공간이다.
내부에는 창작자들이 서로 모여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창작공간, 기업 간 협력할 수 있는 R&D공간, 소비자들이 만들어진 IP를 바탕으로 여러 장르로 구현된 콘텐츠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IP융복합전시관, 콘텐츠 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이에 앞서 시는 고양문화창조허브를 운영해 콘텐츠IP 발굴과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는 창업 7년 미만의 10개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콘텐츠·플랫폼·소프트웨어 제작·개발하고 있다.

또한 시는 오금동에 위치한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포함해 주변 일대에 원스톱 영화·드라마 종합촬영스튜디오인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으로 본격적인 재원 확보 및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는 올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수행한다.
내년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6년까지 토지보상과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체 20만1000㎡(약7만5000평) 면적에 총 사업비는 1085억원이다.
단지에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실내 스튜디오를 집적화할 계획이다. 고양영상문화단지의 전신인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서울 근교 수도권에서 유일한 공공 전문스튜디오로 각종 영화·드라마 160여편이 촬영된 국내 영상콘텐츠의 중심지다.
부지조성공사 완료 후 단지 분양을 통해 실내스튜디오, 국내외 OTT,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영상 전·후반 기업들의 업무시설, R&D센터, 시나리오 기획·집필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 입주사들은 영상콘텐츠 전 제작 과정의 원스톱 진행을 통해 해외 및 지방 로케이션 촬영에서 발생하던 비용·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야외 촬영 공간이자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위한 문화공원도 조성된다. 녹지공간과 영상 콘텐츠 전시·체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제작사와 촬영팀에게 최적의 야외 촬영지를 제공하고, 공릉천과 함께 시민들의 쉼터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제3킨텍스 전시장 등 방송영상·ICT융합 콘텐츠가 뻗어 나갈 수 있는 인프라가 무궁무진하다”며 “잠재력 있는 민간기업들에 창조환경을 제공하고 IP의 플랫폼 유통, 직접 소비와 체험이 가능한 융복합 공간을 조성해 우수한 IP를 발굴할 수 있는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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