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중증장애인의 비극, 70대 이모와 사망 열흘 만에 발견

Է:2023-03-10 10:33
:2023-03-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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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중증장애인과 70대 이모가 숨진채 발견됐다. 이들은 사망한지 열흘쯤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30분쯤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중증장애인 A씨(41)와 이모 B씨(76)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악취가 난다”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등 현장을 확인했다. 현장 감식 결과 타살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뇌병변장애 2급을 앓고 있던 A씨는 하반신마비로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모친이 돌아가신 뒤 이모인 B씨와 함께 지냈지만 고령인 B씨도 A씨를 돌보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노환으로 먼저 숨진 뒤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한 A씨가 이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모두 복지 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국가유공자였고 B씨는 기초생활수급자였지만, 이들은 구청의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 등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청 관계자는 “2021년 7월에 마지막으로 물품지원을 했다”며 “신청주의가 기본이라 거부하시면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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