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도시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BIE는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오는 4월 2∼7일 실사단을 파견한다.
부산시는 9일 오전 부산항 북항 일대에서 박형준 시장과 관련 실·국장, 소방, 경찰,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빙기 특별안전 점검 현장 보고회’를 개최하고 분야별 안전 점검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박 시장이 직접 특별안전 점검 분야별 추진 상황을 확인·점검하고 현지실사단 방문 예정지를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 등을 꼼꼼히 살폈다.
박 시장 등은 보고회에 이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현장과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재개발 현장 등 BIE 실사단이 방문할 주요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관리 상황을 직접 확인한다.
각 부서에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통해 발견되는 교통·소방 시설물 파손, 도로포장 불량, 사면보강 등 지적사항을 시설물 유지관리 예산과 장비, 인력을 적극 활용해 3월 말까지 보수·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또 10일 부산 버스·택시운송사업조합,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버스와 택시 운전기사 2만7000여명으로 구성된 현장 모니터링단이 차량을 운전하면서 정비가 필요한 교통 시설물을 부산시에 통보하면 부산시가 즉각 개선에 나선다. 또 BIE 실사 기간 주요 도로에서 차 고장 사태가 벌어질 때 360개 정비업체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 대응 조치반을 운영한다.
시의 경관을 해치는 현수막, 가로등 깃발 광고 등 불법 광고물 전면 정비에도 나선다. 시는 BIE 실사 기간 불법 광고물 근절에 행정력을 결집하기로 하고,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불법 광고물 신고 모니터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시내 주요 교차로는 불법 광고물 청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상습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