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분비물”…‘학폭’ 유튜버, 피해자집서 자위도

Է:2023-03-07 14:28
:2023-03-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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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tv 학폭 논란 확산…반박에 재반박
“피해자에 사과” 해놓고…소송 준비도

6일 올라온 유튜버 지기(본명 임동규)의 사과 영상. 지기TV 캡처

‘학폭 논란’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운동 유튜버가 피해자의 집에서 자위행위를 했다는 폭로가 등장했다. 해당 유튜버는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뒤에선 피해자를 고소하려 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기TV 관련 당사자 본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녹취록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앞서 운동 유튜브 채널 ‘지기TV’ 운영자인 유튜버 지기(본명 임동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 A씨였다.

A씨는 지기의 앞선 해명에 대해 “참으로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편집을 한 지 모르겠지만, 올릴 거라면 원본을 제대로 올리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지기와의 통화 녹취록 3건을 공개했다. 최근 올라온 지기의 관련 해명에 대한 재반박 성격의 폭로다.

지기는 앞서 “철없던 시절의 행동이 부끄럽고, 친구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해 2020년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피해자 A씨는 제 사과를 받아줬다”며 “저는 지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돕겠다고 해서 일주일에 여러 번 만나 운동도 하고, 알고 있는 지식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A씨와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내용까지 공개하며 앙금을 다 털어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A씨가 공개한 유튜버 지기(본명 임동규)와의 대화 내용.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반박하기 위해 A씨가 공개한 지기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에는 A씨가 “유리한 것만 편집 잘했다. 다행히 나에게 (녹취록) 원본이 있다”고 말하자, 지기가 “그래 법정에서 보는 걸로 하자”며 소송전을 예고한 내용도 담겼다.

또 A씨가 2차로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기가 장애인 여학생을 심하게 괴롭힌 일당 중 한 명이고, 그 일이 강제 전학의 주요 사유 중 하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지기는 전학 사유에 대해 “금전 갈취, 폭행 등이 아니다. 당시 제가 다니던 학교는 신생 학교라 학생부 사건에 관련된 모든 학생을 전학 보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해당 녹취록에는 지기가 “내가 너희 집에 가서, 네가 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자위행위를 했던 거”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부분도 포함됐다. 지기는 해당 사건에 대해 “피해자의 집에 가게 되었고, 누군가 음란영상을 틀어 혼자서 자위행위를 했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간식을 먹고 교실로 돌아왔다”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바 있다.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A씨가 공개한 유튜버 지기tv와의 통화 녹취 영상 캡처

이에 대해 A씨는 “(지기가) 우리 집에 무단으로 와서, 제가 울고불고하며 빌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자위행위를 하고, 땅바닥에 자기 신체 분비물을 뿌리려 한 적이 있다”며 “저는 신문지와 휴지를 땅바닥에 허겁지겁 펼치며 간신히 막았고, 결국 제가 직접 치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지기로부터 “말을 맞춰 유튜브에 최대한 악행을 축소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도 했다. A씨는 “사실을 약간 축소하는 것까진 너희 가족을 위해 받아들이겠지만, 아예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사실관계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유튜브 활동을 더 하건 말건 상관하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저는 약속을 지켰다”며 “그런데 오늘 저녁 연락이 와서 저와 제 친구들을 고소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정말 그렇게 한다면 저 역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완전히는 아니어도 조금은 변했을 거라 생각한 제가 잘못이었다”며 “사실적시 명예훼손 할 거냐? 할 거면 하라. 두렵지만 더 이상 물러서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기TV는 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유튜버 채널로 음주운전 논란이 빚어지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학교 폭력 의혹 불거졌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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