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시장 방화범, 경찰 조사서 범행 시인

Է:2023-03-05 20:11
:2023-03-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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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후 도주하는 모습이 CCTV에 찍힌 40대 A씨. 허종식 의원실 제공

인천 현대시장에 불을 내 점포 55곳을 태운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5일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된 40대 A씨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1시38분쯤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내 그릇가게 등 3곳에 불을 내 점포 205곳 중 55곳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대시장 밖으로 나와 길을 걸으며 교회 앞 쓰레기 더미와 인근에 주차된 소형 화물차 짐칸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자택에서 긴급체포됐을 당시에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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