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가 고향사랑기부제의 빠른 안착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답례품목을 3배나 추가한데 이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5일 전북현대모터스FC의 홈 개막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홍보 이벤트를 폈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전북농협 직원, 전주시 관계자 등 30여명은 이날 월드컵경기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와 기부인증 이벤트를 열고 동참 분위기를 확신시켰다. 이들은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십리향과 과자 등의 답례품과 사은품을 일부 관객에게 나눠줬다.
또 도는 전북현대모터스FC와 협력해 기부인증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였던 조규성, 백승호, 김문환, 김진수, 송민규 선수의 사인볼을 제공한다.
더불어 도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답례품을 66개 품목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로써 기부 품목은 1차 21개에서 87개로 늘어났다.
추가된 답례품은 농·축·수산물 17종, 가공식품 29종, 공예품 10종, 농촌체험마을 이용권 등 관광‧체험 서비스 2종, 벌초대행 서비스 등 유‧무형 서비스 2종, 세계 스카우스 잼버리 입장권, 전북 생생장터 온라인몰 포인트 등 유가증권 3종, 정기배송 이용권, 잔여 포인트 기부하기 등 기타 3종이다.
이와 관련 도는 28일부터 추가된 답례품을 공급할 업체를 공개모집하고 있다.
황철호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전라북도만의 특색있는 답례품을 발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답례품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매력적인 답례품을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두 달새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모금액은 16억여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6억 원에서 2월에 1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전체 기부자는 1만 1000여명으로 1인당 기부액은 14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답례품은 ‘쌀’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도는 5월쯤 모인 돈을 어디에 사용할지 확정할 예정이다. 기금은 사회취약계층 및 청소년 보호,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 복리 증진 등의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이나 특정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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