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2군 팀의 미드라이너 ‘로키’ 이상민이 시즌 첫 출전에 성공했다. 긴장을 한 탓에 라인전을 깔끔하게 못 한 게 못내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이 미드라이너로 활약한 한화생명은 28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로머’ 조우진 대신 시즌 첫 출전에 나선 이상민은 사일러스, 아칼리를 골라 팀의 허리를 든든히 받쳤다.
-오늘 경기를 2대 0으로 깔끔하게 이겼다. 본인 플레이 만족하는지.
“오늘 첫 경기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라인전 부분에서 굉장히 못했다고 생각한다. 중후반 한타는 괜찮았다고 본다.”
-정글러 ‘구원’ 선수와의 호흡이 돋보였다. 특히 논타깃형 스킬(음파-표창)을 잇달아 잘 맞추며 킬을 만들었는데.
“라인전에선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로머’ 선수와 호흡은 스크림에서도 좋았다. 실전에서 잘 나온 것 같다.”
-9승 4패가 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시즌 예상 성적을 말한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1, 2등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두 경쟁에 있어서 가장 경계되는 경쟁팀을 하나 꼽자면.
“디플러스 기아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체급 면이나 설계, 오브젝트 콘트롤, 한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서머에 콜업된 후 두 번째 시즌이다. 특히 이번에 첫 오프라인 대회인데.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적응은 항상 문제가 없다. 다만 긴장을 조금 해서 실력이 안 나오는 게 아쉽다.”
-지난해 서머 때 인터뷰에서 ‘기왕이면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해서 인상 깊었다. 그 목표는 유효한가.
“목표가 잠시 흔들렸지만 멘탈 잡고 그 목표로 유지하고 있다.”
-2005년생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서 노력을 경주할 생각인가.
“근접 챔피언을 잘 다루지만 메이지 챔피언의 경우 디테일을 살리고 연습해야 될 거 같다. 메이지 챔피언을 더 다듬으면 괜찮을 거 같다.”
-롤모델이 있다면.
“‘쵸비’ 정지훈 선수다. 워낙 라인전에서 CS 수급도 잘하고 체급도 세다. 그 부분을 닮고 싶다.”
-시즌을 임하는 각오를 말해준다면.
“남은 경기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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