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전지훈련을 끝낸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단이 탑승 예정이던 항공기의 기체 결함으로 귀국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8일 “대표팀 선수와 KBO 직원을 포함한 26명이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예약한 항공기의 기체 결함으로 탑승하지 못했다”며 “우선 현지에서 LG 트윈스 구단 지원으로 마련된 버스로 선수들을 수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쳤다. 투손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뒤 3월 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 이튿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회복 훈련을 가질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대표팀의 이강철 감독, 김민호 코치, 김광현(SSG 랜더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포함한 선수들이 미국에서 발이 묶였다. 대표팀 우완 투수 소형준(KT 위즈)은 인스타그램에 공항에서 대기하는 사진을 올리고 “집에 보내 주세요, 제발”이라고 적어 귀국하고픈 마음을 털어놨다.
WBC 첫 경기까지 9일을 앞둔 상황에서 귀국과 회복 훈련 일정 변경은 반갑지 않다. 한국 대표팀은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WBC 본선 B조 1차전을 갖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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