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수교육원 춘천·원주·강릉 3곳에 들어선다

Է:2023-02-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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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28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춘천과 강릉, 원주를 강원특수교육원 설치 지역으로 발표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특수교육원이 강원도 춘천과 강릉·원주시 등 3곳에 들어선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28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적이 넓어 지역마다 접근성이 떨어지며 지역별 특수학교 현황도 매우 다른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해 도내 3개 권역의 중심인 춘천, 원주, 강릉 등 3곳에 특수교육원을 동시에 설립하기로 했다”며 “본원은 춘천에, 분원은 원주와 강릉에 설치한다. 행정적인 면에서 본원과 분원의 역할이 있을 뿐 기능적인 면에서는 모두 같다”고 말했다.

강원특수교육원은 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함께 비장애 학생과 학부모, 주민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과 장애 학생 인권 보호 교육 등을 전담하는 시설이다. 특수교육원 3곳에서는 지역 중심의 맞춤형 직업 체험 프로그램과 장애 이해 체험 교육 등을 공통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춘천은 미래교육과 보조공학, 원주는 진로직업교육, 강릉은 가족 지원 등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투입 예산은 3곳에 각각 200억원씩 총 600억원이다. 시설 규모와 인력은 모두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별 사업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중앙투자심의, 강원도의회 의결, 조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착공, 2026년에 개원할 방침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 업무 담당자, 외부위원, 특수학교 교원, 학부모 등이 포함되는 추진단을 구성한다. 주요 추진과제에 대한 효율적 방안 모색,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해결방안 협의 등 역할을 한다.

도교육청은 애초 4월쯤 도내 시·군 가운데 1곳을 강원특수교육원 설립 지역으로 정하고, 발표하려 했다. 그러나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유치전 과열 양상을 보이자 이를 한 달 가량 앞당겼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지자체와 정치권, 학부모, 시민단체가 함께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치열한 유치전을 펼쳐왔다.

신 교육감은 “특수교육원 설립 정책 발표 이후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장애 관련 시설이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다”며 “특수교육원 설립에 뜻을 함께해주신 각 지자체와 도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더 나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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