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의사당 로텐더 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집회에 일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며 “우리 외교부는 마땅히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한·일 연대 농성’이라며, 두 사람이 활짝 웃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김 의원은 비공개로 돌린 사진이라고 변명했지만 ‘한·일 연대 농성’을 자랑했다가 내민 오리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스토킹 정당으로 자리매김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제 이성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 원수다.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예우는 그에 준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때마다 민주당 의원들이 얼굴을 붉히며 ‘영부인에 대한 예우’를 외쳤던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우리 외교부는 마땅히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며 “국내 문제에 일본 국회의원을 끌어들인 김 의원은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국회의원들이 일본 의회 의사당에서 일왕 부인의 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장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고 가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일본 외무부, 일본 언론이 나서서 한국 국회의원이 ‘주권을 침해했다’고 공격했을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3·1절에 국회를 소집했다”며 “제헌국회 이후 3월 임시국회가 3·1절에 개최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의회주의 헌정질서 파괴가 이제는 3·1절을 무색하게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재명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키고 3·1절 태극기를 마주할 때, 민주당 의원들이 고개를 들 수 있을까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