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표결 앞둔 여야, 신경전 팽팽

Է:2023-02-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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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달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여야는 27일 예정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아무 증거도 없고 자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판사 앞에서 그 판단을 받으면 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 국법질서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고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 대표를 겨냥해 “자신이 내려놓겠다 약속한 불체포특권도 내려놓지 못하고, 거대 야당과 당원 뒤에 꽁꽁 숨더니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을 1대 1로 만나 도와달라 읍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심이 마비된 지도자를 국민이 원치 않는다”고 직격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시한이 다가올수록 나라가 더 시끄럽고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며 “이 대표는 여의도 방탄 철옹성에서 나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서초동으로 가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당하다면 죄가 없다는 주장은 기자나 국민께 더 이상 하지 말고, 법원에 가서 영장전담 판사 앞에서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이 대표를 엄호하면서 적극적인 막판 여론전에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매우 부당하다고 총의를 모은 만큼 민주당은 단호하게 표결에 임할 것”이라며 “야당 대표라서 구속해야 한다는 ‘윤석열 검찰’의 정치 영장은 검은 폭정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도 “지난 대선 후 이 대표 관련 압수수색은 무려 332건이다. 오늘은 대선일로부터 352일째 되는데, 대선 이후 하루에 한 번꼴로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독재국가에서도 이처럼 집요한 탄압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은 보고된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을 해야 한다. 이 기간 내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번 본회의에 상정·표결된다. 여야는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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