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이태원 유가족 방청 불허… “의회 앞 시위 때문”

Է:2023-02-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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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의회가 22일 의회 앞 시위를 이유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본회의 방청을 불허했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유가협)는 22일 논평에서 “실외 집회가 예정됐다 해도 그것이 의회 건물 안에서 열리는 본회의 방청을 제한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본회의를 시작하고 오후 4시부터 자유발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유가족 측은 사전에 박수빈(더불어민주당·강북4) 시의원을 통해 본회의 방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박 시의원은 자유발언 때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족 측과 협의해 직접 분향소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회는 본회의 개의에 앞서 ‘의회 앞에서 학생인권조례폐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모든 방청을 제한했다. 시의회 측은 “방청 허용 권한은 의장에게 있다”며 “시위로 인해 종종 방청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의 불허 통보 이후 오전 11시15분쯤 시의회 앞에서 서울시학생인권조례폐지 범시민연대 등이 주최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촉구 집회가 열렸으나 큰 소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해당 집회에 1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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