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가족 부양 부담을 떠안은 위기 청·장년층을 민간 재원을 활용해 지역사회가 돕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최근 관내 11개 민간기관과 ‘내가 같이할게, 청춘돌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력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족 구성원의 질병이나 장애, 일자리 상실 등으로 생계 부양 및 돌봄 부담을 떠맡은 위기 청·장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오는 3월부터 협력 기관과 위기 가구 발굴을 위한 실태 조사를 진행한다. 대상자가 확정되면 집중 사례 관리를 통해 의료나 돌봄 등 해당 가구에 필요한 자원을 지원한다.
공공서비스 및 각 민간기관의 서비스를 우선 연계하고, 복지 사각지대는 매월 심사를 통해 생계비 의료비 간병비 등을 긴급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심리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후 관리가 이뤄진다.
청춘돌봄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은 기업 단체 개인이 사각지대 위기 가구에 써달라고 기부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6000만원을 활용한다. 이후 지역 모금을 통해 위기 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나갈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22일 “국가와 지자체가 복지서비스와 사회안전망을 강화해도 사각지대는 발생할 수 있다”며 “이 틈을 지역사회가 앞장서서 촘촘히 도움의 손길로 채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카카오톡 채널 ‘서귀포 희망 소도리’를 통해서도 위기 청년 제보를 받는다.
청춘돌봄사업에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제주청년센터, 서귀포시연합청년회, 서귀포청년회의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복지관,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참여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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