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방탄국회 안돼” vs 민주 “김건희 특검 처리해야”

Է:2023-02-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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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월 임시국회 소집 놓고 신경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둘러싸고 대치 중인 여야가 3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여당임을 포기했는지 3월 임시국회도 열지 말자고 한다”며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 추진을 무산시키려는 얄팍한 속내와 정치적 셈법을 국민이 모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한다면 그건 비겁한 것이고 불체포특권 뒤에 숨는 것”이라며 3월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 의사를 밝히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법에 따라 3월 임시회도 열고 정부·여당의 나태와 발목잡기로 계류 중인 민생·경제 입법을 차질 없이 처리할 것”이라며 “공분이 끊이지 않는 ‘50억 클럽 특검’과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 등도 늦지 않게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날 주 원내대표가) 발언한 취지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과 약속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이행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27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것이나, 3월 1일 방탄 국회를 소집하는 것은 이 대표가 그간 밝혀온 소신과 완전히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 대표 방탄에 국회를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며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고 당당하게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법에 따라 임시국회는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개의할 수 있다.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도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방탄 국회’ 비난이 거세지며 여야 대치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이동환 박성영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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