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고창과 부안을 잇는 노을대교의 왕복 4차선 확장과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국도 77호선 중 호남권 마지막 단절구간인 노을대교는 20여년만에 반영돼 기대를 모았으나 2차선으로 계획돼 위상과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고창군의회는 최근 고창발전의 핵심사업인 노을대교 4차선 확장과 조기착공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표 발의한 오세환 의원은 “지역과 지역을 잇는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4차선으로 진행되거나 완공됐다”며 “향후 물류·교통·관광 등 본연의 기능과 사고시 비상 대피를 위해선 4차선 확장이 필수”라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와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달 12일 전북도의회에서 노을대교 4차선 확장 및 조기착공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두 군수는 이날 “노을대교 건설로 인해 서남해권 물류 거점 도로망을 물론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 역할을 기대하고 있으나 왕복 2차선 계획으로는 그 위상과 의미가 퇴색되고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후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이원재 1차관과 면담하고 노을대교 4차선 확장 필요성 등을 집중 설명했다.
앞서 부안군의회도 지난 달 ‘노을대교 4차선 확장·조기 착공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보냈다.
노을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잇는 다리로 2021년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고창군과 부안군, 전북도 등은 노을대교가 완공되면 서남해안권 물류의 거점 도로망이자 새만금 지구와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창갯벌·선운산도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창=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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