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 늘어…발생 건수는 감소

Է:2023-02-10 16:48
:2023-02-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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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감소에도 오히려 피해 금액 10% 상승


제주지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건수는 줄었으나 피해액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1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409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1건 이상의 보이스피싱 범죄피해가 이어진 셈이다.

피해액은 116억원 정도로 2021년(발생 514건, 피해액 105억원)과 비교할 때 발생 건수 기준 20.4% 감소했으나 피해금액은 10.5% 늘어난 것이다.

전국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2021년 7744억원에서 지난해 5438억원으로 29.8% 감소한 데 비해 제주는 되려 피해액수가 늘었다.

유형별로는 한동안 기승을 부렸던 대면 편취형이 2021년 290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상품권 등 유가증권이나 가상자산을 빼돌리는 변종 수법이 활개를 치고 있다.

경찰은 고금리, 공공요금 인상 등 어려운 경제 사정을 악용해 정부 정책인 것처럼 대출 등을 권유하는 문자를 보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부 지원 정책자금 대출’ 등과 유사한 문자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받게 되면 무시하거나 철저한 확인절차를 거치는 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휴대전화가 악성 앱에 감염돼 범죄자들이 개인정보를 쉽게 빼낼 수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링크는 누르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금융기관과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사례를 공유하고 금융기관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방문교육을 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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