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 신월저수지에서 놀다가 빙판이 깨지며 물에 빠졌던 중학생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신월저수지 빙판 얼음이 깨지면서 빙판 위에 서 있던 중학생 A군이 물에 빠졌다. 이어 친구 2명이 A군을 구하러 저수지에 뛰어들었고, 다른 한 명은 빙판 위에 고립됐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은 불과 10분 만인 오후 5시37분 현장에 도착했다. 곧바로 구명조끼 착용 후 저수지로 뛰어들어 물에 빠진 2명이 구명환을 잡도록 하고, 얼음 조각에 매달린 다른 1명도 붙잡았다. 물 밖에 있던 다른 대원들이 줄을 잡아당겨 이들을 물 밖으로 꺼냈다. 빙판 위에 고립됐던 1명도 구조했다.
물에 빠졌던 3명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보였으나, 다른 외상은 없었다. 얼음 위에 고립된 1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날씨가 풀리는 해빙기에는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아지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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