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온이 DRX의 깜짝픽 ‘트위치 서포터’를 막아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브리온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1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이들은 3승2패(+1), 5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DRX는 1승4패(-4)로 8위 자리에 머물렀다.
브리온의 강점인 느리지만 단단한 게임 스타일이 잘 나타났다. 2세트를 이겨 기세를 탔던 DRX가 3세트 때 트위치 서포터로 변수를 창출하고자 했으나, 브리온은 흔들리지 않았다. 탑에서 ‘모건’ 박루한(크산테)이 ‘베릴’ 조건희(트위치)의 로밍에 노련하게 대처하면서 트위치 픽의 색이 바랬다.
초반에 로밍에 피해를 받지 않은 브리온은 성장 차이를 활용해 미드 교전에서 5대 0 완승을 거뒀다. 박루한이 깐 판 위에서 ‘카리스’ 김홍조(카사딘)와 ‘헤나’ 박증환(제리)이 칼춤을 췄다. DRX는 제대로 된 저항을 해보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줬다.
앞선 1세트 때는 브리온의 바텀 캐리가 나왔다. 박증환(제리)과 ‘에포트’ 이상호(룰루)가 정글러 도움 없이 킬을 따내 라인전 구도를 무너트렸다. ‘라스칼’ 김광희(잭스)가 DRX에서 홀로 분전했지만 브리온의 수비벽이 견고했다. 브리온은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뒤 바텀 한점 돌파를 통해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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