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일 열리는 장외투쟁을 위해 각 시·도당에 인력 총동원을 내렸다고 알려진 것을 두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조국 수호’ 시즌2 개막전”이라고 직격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오는 4일 ‘재명 수호’를 위한 장외 총투쟁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고 소속 국회의원·당직자·보좌진 전원은 물론, 지역별로 50~100명씩 인원 할당까지 하는 등 말 그대로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측근들이 입만 열면 그의 거짓말이 연일 들통나고 있는 상황에서, ‘양치기 소년’이 된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하여 공당(公黨)의 모든 자원이 ‘전시 총동원’된 것”이라며 “당 대표 개인 형사사건에 레밍 떼처럼 영혼 없이 우르르 몰려가 ‘범죄공동체’를 자처하는 현실. 이 괴이하기 짝이 없는 블랙코미디에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조차 큰 자괴감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증거와 법리 공방에서는 이길 수가 없으니 포기하고, 대신 ‘정치 공방’에 온 힘을 쏟겠다는 속셈 아니냐”며 “민주당의 장외투쟁 결정은 결국 ‘이재명의 민주당’이 법치주의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로 검찰 수사를 덮어버리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이자, 삼권분립을 형해화시키겠다는 공당 포기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앞서 이 대표가 ‘검찰 독재정권’이니, ‘권력 사유화’니 억지 프레임을 씌워 보려 떠들었지만,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이 보이는 행태야말로 우리 정당사 유례가 없는 ‘정당독재’이며 최악의 권력 사유화”라며 “선배 동료 의원들을 수족처럼 부리면서 ‘재명 수호’에 올인하도록 만들고, 압도적 의석수를 무기로 국정운영을 인질 삼아 플리바기닝(사법거래)하듯이 정치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조국 수호’ 시즌2가 될 것이 분명한 이번 집회로 인해 민심의 역풍이 불고, 이 대표의 거취 결단만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오는 4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정권 규탄대회’에 인원을 동원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시·도당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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