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한파대응 차원에서 취약계층 1만3000여가구 및 시설 101곳 등에 국·시비를 포함해 22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중구는 지난 27일 긴급 ‘한파대응 취약계층 대책회의’를 열고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구비로 복지틈새가구인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1393가구와 장애인 저소득층 267명에게 가구당 10만원을 지원한다. 중복대상은 제외한다.
에너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나 지원제도 누락자 등도 발굴하고 나선다. 이를 위해 한파 대비 중점 관리가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구는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전 직원을 48시간 이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2103명과 일대일로 매칭해 안부 확인과 난방비 지원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방문간호사 배치나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즉시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외에도 어린이집과 경로당 난방비 지원이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 대한 안전점검 등도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극심한 한파와 난방비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번 난방비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힘든 구민이 없는지 세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