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발에…김의겸 “쌍수 환영, 김건희 특검하자”

Է:2023-01-30 05:38
:2023-01-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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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두바이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의 딸인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알 막툼 공주와 환담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시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한 데 대해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은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 김 여사를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할 것이다.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을 것이고,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하들이 득시글거린다”며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진짜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아라. 그 특검에서 공명정대하게 김 여사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겠느냐”면서 “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특검 추진 가능성’에 대해 “특검법은 발의돼 있는 상태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문제와 겹치면서 두 가지를 한 번에 처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일단 국정조사는 마무리 지었기 때문에, 특검 처리를 위해 당이 노력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답했다.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김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30일 경찰에 고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대변인이 너무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하고 그것을 더 확산시켰다.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의 이름이 최소 300번 이상 거론됐고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이름도 100번 이상 언급됐다”며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에서도 김 여사, 최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다름 아닌 담당 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같은 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공당의 대변인이 금융감독기구 조사 결과 등 객관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주가조작을 했다’고 단정적으로 공표한 것은 어떤 핑계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국익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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