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인기 뜨겁다… 작년 탐방객, 2018년 이후 최다

Է:2023-01-29 11:29
:2023-01-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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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QR코드 불법 거래도 성행

한라산 정상부에 탐방객들이 모여 있다. 국민일보 DB

지난해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이 2018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탐방객은 85만744명으로, 전년(65만2706명) 보다 30.3%(19만8038명) 증가했다.

코스별로는 성판악 탐방로가 26만5862명(3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실 24만395명(28.2%), 어리목 22만900명(25.9%), 관음사 11만9621명(14.0%), 돈내코 3966명(0.4%) 순으로 나타났다.

한라산 탐방객 수는 2015년 125만5731명까지 늘어난 뒤 2016년 106만5898명, 2017년 100만1440명, 2018년 89만1817명, 2019년 84만8279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과 한라산 탐방예약제 도입 등으로 각각 69만9117명과 65만2706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유명 연예인들의 한라산 탐방기가 TV 등을 통해 잇따라 방영되면서 탐방객 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월별로는 1월과 10월이 각각 10만765명과 10만4828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이 4만6386명으로 가장 적었다.

탐방객이 늘면서 입장 QR코드 불법 거래도 성행했다.

제주도는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 탐방객 차량으로 인한 도로 정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1월 탐방예약제를 도입했다.

정상 코스에 한해 하루 탐방인원을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으로 각각 제한하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예약 QR코드를 유료로 사고 팔겠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관리소가 예약 QR코드와 신원 대조 절차를 강화하자, 최근에는 탐방 예약이 날짜·코스를 선택하는 1단계와 탐방객 정보를 기입하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점을 악용해 ‘미완료 예약’ 상태의 예약권을 판매하는 불법 거래행위가 확인돼 제주도가 시스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겨울철 한라산 등반객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관리소 관계자는 “겨울철 등반 시에는 아이젠과 스틱 등 산행 장비를 반드시 갖추고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국립공원 내 흡연, 무단출입 등 불법 행위 시 과태료가 기존 10만원에서 20만~60만원으로 대폭 강화되었다”며 “건전한 탐방 문화 정착을 위해 탐방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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