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가 반도체 전문인력 1만명 육성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도는 지난 27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반도체 교육센터 출범식 및 반도체 공유대학 협약식을 개최했다.
반도체 교육센터는 정부의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 방침에 따라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설립됐다. 교육센터 운영은 강원테크노파크가 맡는다. 도는 국비 200억원 등 46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원주시에 반도체 교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가 건립되기 전까지는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타운 내에 임시로 운영한다.
도와 강원도교육청 강원테크노파크를 비롯해 강원대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상지대 연세대미래캠퍼스 한라대 한림대 등 7개 대학은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공유대학 운영 업무협약을 했다. 도는 올해부터 4년간 반도체 공유대학 운영에 50억원을 지원해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공유대학은 대학별로 반도체 관련 수업을 개설해 서로 연계하고 학생들은 소속 대학과 무관하게 자유롭게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공유대학은 2학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이들 기관은 반도체 교육거점 인프라 구축 및 활용, 교수·연구인력 및 학생의 상호교류, 직업계고 학생의 학교 밖 교육 학점 운영, 반도체 교육 장비 및 연구개발 지원,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춘천 원주 강릉 세 권역의 직업계고에 반도체 전문학과를 신설한다. 총 6학급으로 매년 100여명의 반도체 기술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29일 “반도체 교육센터와 공유대학 운영으로 도내 반도체 전문인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반도체 특성화 대학 및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를 성사시켜 1만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소속 대학에 상관없이 반도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반도체 산업을 이끌 우수한 지역인재를 폭넓게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여기관 간 역할과 역량을 함께 공유하고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강원형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