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천주 “T1전 패배, 속상하지만 많이 얻어간다”

Է:2023-01-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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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디플러스 기아 최천주 감독이 T1전 패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디플 기아는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T1에 1대 2로 역전패했다. 개막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이들은 T1(4승0패 +6)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디플 기아는 ‘캐니언’ 김건부와 ‘쇼메이커’ 허수의 활약으로 첫 세트를 이겼지만 그 기세를 다음 세트까지 이어나가지 못했다. 마지막 세트 때 허수가 미드 갱킹에 피해를 당하고, 그 틈에 ‘페이커’ 이상혁의 로밍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과 허수는 담담한 어조로 인터뷰에 응했다. 최 감독은 “승리를 목표로 했던 만큼 분하고 아쉽다”면서도 “부족했던 부분, 못했던 부분이 어떤 건지 명확하게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잘 추슬러서 앞으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승리 플랜의 수행 능력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총평했다. 그는 “팔이 긴 조합과 짧은 조합이 만나면 각각 승리 플랜이 다르다. 짧은 쪽은 어떻게든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승리해야 한다. 오늘은 그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팀의 라인전 구도 분석이 옳았음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그는 “경기를 준비할 때 여러 가지 구도를 밴픽부터 준비한다”면서 “오늘 선수들은 우리가 짜놨던 구도 안에서 라인전을 플레이했다.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T1이 3세트 때 선보인 깜짝 픽 칼리스타에 대해선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케리아’ 류민석이 워낙 여러 가지 챔피언을 서포터로 활용하는 거로 유명하다”며 “우리 팀 선수들도 경력이 있어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실력이) 한 끗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플 기아의 다음 상대는 젠지다. 최 감독은 “젠지는 로스터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밸런스가 잘 맞는 강팀이다”라며 “리그 초반이나 개막 전 스크림 당시에는 바텀 듀오가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대회에서 모습을 보면 견제될 수준의 강팀”이라고 언급했다.

인터뷰 종료 직전 최 감독은 자청해서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그는 “결과는 속상하지만 오늘 우리가 얻어가는 바가 많다고 생각해 긴 호흡으로 봤을 때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패배로 얻은 것을 바탕으로 2라운드 때 T1에 복수하고 싶다. 팬들께서도 속상하시겠지만 좋은 모습을 많이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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