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퍼주기’ ‘횡재세’ 운운하기 전에 ‘대장동 횡재’부터 토해내라”고 26일 쏘아붙였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민생’ ‘난방비’등 갖은 명분을 내세우며 또 다시 대책 없는 돈풀기를 들고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재원으로 ‘횡재세’ 운운하지만, 그 방법도, 시기도 누가 봐도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부연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성남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대장동 관련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앞둔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현금 살포라는 ‘돈의 맛’으로 더는 피해 갈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는 상황에서 국민 시선을 다른 분산하기 위해 추경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양 수석대변인은 특히 “물타기도 정도껏이어야 한다. 가뜩이나 극심한 맹추위에 민생도, 민심도 더 차갑게 얼어붙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고물가 대책으로 내놓은 게 결국 고물가를 부추기는 ‘돈 풀기’”라면서 “나라 곳간은 화수분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혈세는 한 푼도 허투루 쓰일 수 없기에 재원 마련을 위한 세밀한 대책은 물론이고, 나랏돈을 내 주머니 쌈짓돈처럼 쓰려는 인식부터 즉각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2016년 626조9000억원이었던 국가채무가 지난해 11월 말 기준 1045조5000억원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정부가 과도하게 재정을 확장해 운영하면서 나라 빚이 증가했다는 게 양 수석대변인 주장이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쯤 되면 민주당은 새해 벽두부터 추경을 주장하기 전에 문재인정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난방비 상승도 문재인정부 에너지 정책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가스 요금에 대한 인상 요인이 지속됐음에도 사실상 방치하며 제대로 된 대응이 늦은 데 있다”고 진단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