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모허시의 최저 기온이 일요일인 22일(현지시간) 최저 섭씨 영하 53도까지 떨어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20일 이 곳 최저기온이 영하 50도라고 보도된 데 이어 50년만에 최저기온 신기록인 52.3도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중국중앙TV는 중국에서 영하 50도의 기온이 사흘 연속 계속됐고, 영하 50도 이하는 1969년 겨울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모허는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 남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유명하다. 중국 매체들은 모허의 연 평균 기온이 영하 3도 정도이고, 연중 8개월 눈과 얼음이 덮여 있으며 매년 5월이면 눈이 내리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모허 기상관측소의 슈 릴링소장은 춘제 전국 여행인구가 급증하는 동안에 이 지역을 찾는 국민이나 관광객들은 보온과 안전을 철저히 하고 시계 악화에 대비해서 교통사고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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