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박물관은 18일 이치헌 작가 초대전 ‘달을 바라보다’를 개막한다.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월 8일까지 이어지는 초대전에서는 다수의 전통 달항아리를 선보인다.
이치헌 작가는 차(茶)에 조예가 깊은 도예가로 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굵직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흙을 재료로 빚어낸 그릇에 각종 유약을 바르고 여러 온도에서 구워낸 전통 달항아리를 통해 흙과 불, 공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작은 자연을 보여준다.
달항아리는 둥근 모양에 아무 무늬가 없는 조선 후기의 대형백자 항아리다. 보름달처럼 크고 둥글다고 해서 달항아리라고 불린다.
초대전에서는 소박하지만 단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달항아리 신작과 함께 다양한 다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손잡이를 달로 형상화한 찻주전자를 비롯해 봄, 밤하늘, 나무와 숲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작품으로 빚어냈다.
정금희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달과 같이 넉넉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가족, 고마운 이들과 함께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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