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 식민지배 역사에 대한 반성을 강조해 온 하토야마 유키오(사진) 전 일본 총리가 우당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진 우당특별상은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이 우당 이회영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평화 사상을 구현하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제가 선정된 것은 일본의 전 총리로서가 아니라 세계의 양심을 대변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라고 들었다”며 “앞으로 한일 간에 가로놓인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으며,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입장에서 양국 간의 우호발전과 동아시아 평화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강압 통치를 통렬하게 반성한 양심적 정치인”이라며 “이회영 선생의 인간 해방과 사해동포주의, 그리고 평화 사상과도 일치하기에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항일운동의 대표적 가문에서 제정한 특별상을 일본의 대표적 평화운동에 기여한 하토야마 전 총리에게 수여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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