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10일 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새로운 충북교육이 온전히 새롭게 출발하는 첫 해로 새로운 희망을 여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오로지 학교를, 학생들을 바라보고 정진하겠다”며 “새로운 시대에 모든 학생에게 최적의 기회를 제공해 한 명 한 명을 미래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윤 교육감은 ‘세계의 중심, 충북 미래학교’ 실현을 위해 학교 교육의 본질적 기능 회복, 다차원 학생성장플랫폼 구축, 학력 신장, 전인적 성장을 위한 인성·시민교육 지원, 맞춤형 교육을 위한 미래학교 인프라 확대, 학생성장 통합지원 교육복지 체계 구축, 상생·협력의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 등 사업과 세부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윤 교육감은 이를 위해 중학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운영하고 자유학기제 운영을 1학년 전 학기에서 1학년 2학기와 3학년 2학기로 변경할 방침이다. 또 고등학교는 올해 일반고와 특목고 1학년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적용해 다양한 과목 개설과 디지털 온라인 학교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기존 e-러닝에 인공지능, 빅 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에듀테크를 도입한다.
윤 교육감은 “교육청 중심이 아니라 학생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의 관점에서 바라보겠다”며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고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최근 논란이 된 단재교육연수원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제도와 규정에 근거해 조사단이나 감사반을 편성하고 강사 선임 절차나 과정에 대해 엄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 김병우 전 충북교육감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상열 충북단재교육연수원 원장은 지난 5~7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 충북교육청이 교육감의 정책 방향과 궤를 달리하는 연수원 강사를 찍어내려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도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중심으로 조사반을 꾸리고 감사반을 편성해 조만간 정식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5대 영역 46개 공약 실천과제와 10대 핵심공약을 담은 공약 실천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한다. 공약 실천과제에 앞으로 4년간 총 1조301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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