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8년만에 여성 공무원도 숙직 선다

Է:2023-01-10 11:40
:2023-03-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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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남녀통합당직제 시행


제주시가 올해부터 여성 공무원도 야간 숙직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남녀통합당직제 시행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1955년 출범 이후 남성 공무원만 야간 숙직에 배정해왔다.

하지만 지난 70여년간 여성 공무원 수가 꾸준히 늘면서 남녀 성비가 엇비슷해졌고, 양성평등시대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감염병 관리수칙 위반 현장에 나가야 하는 등 업무 강도가 높아지자 시청 내부에서 여성도 당직에 참여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당직실을 업무 공간과 개인 휴식 공간으로 분리해 쾌적하게 이용가능하도록 리모델링하고, 남녀통합당직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68년만의 남녀통합당직제 시행으로 제주시청 남성 공무원들은 연 8회에서 연 3회로 당직 횟수가 줄어들게 됐다. 여성은 기존 8개월에 1회 일직(주말 및 공휴일 낮 근무)을 서던 것에서 남성과 마찬가지로 연 3회 일·숙직을 서게 된다. 당직 지침에 따라 임신부는 제외다.

제주시 총무과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이 크게 늘면서 제주시 소속 공무원 수가 남성 869명, 여성 822명으로 성비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며 “그전부터 불만이 많았던 부분을 내부 검토를 통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도 시행을 검토 중이다. 서귀포시는 이르면 내달부터 남녀통합당직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주도 전체 공무원의 남녀 성비는 2008년 2.8대1(3674명과 1307명)에서 2021년 2.3대1(5235명과 2200명)로 좁혀졌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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