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9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신 의원은 북한 무인기의 서울 비행금지구역 진입 가능성을 처음 제기한 김병주 민주당 의원에 대해 ‘북한 내통설’을 주장한 바 있다.
오영환·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3성 장군 출신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신 의원은 김 의원의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공당인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솔하게 사과하면 윤리특위까지 제소하진 않으려 했지만 오늘까지도 전혀 사과하지 않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조차 모른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쏟아내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김 의원을 향해 “민주당이 우리 군보다 북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았다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 내용을 누구로부터 어떤 경로로 받았는지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박성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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