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언론 더탐사’ 유튜브 채널이 수익 창출 금지 조치를 받았다.
9일 더탐사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공지를 올려 “유튜브에서 저희의 수익창출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더탐사는 “(금지) 이유는 ‘괴롭힘’”이라며 “누굴? 한동훈? 윤석열?”이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어 “아마 저희 취재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집단으로 신고를 했고,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구글의 AI가 멍청한 판단을 한 걸로 보인다”며 유튜브 조치에 불만을 표했다.
또한 “유튜브에 당연히 항소했다”면서 “언제 이 조치가 풀릴지는 알 수 없다. 당분간은 직접 후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공지 하단에 계좌번호와 ARS 등 후원 방식을 안내했다.
더탐사가 공개한 유튜브의 알림 메시지 캡처 사진을 보면 유튜브는 “채널이 수익 창출 요건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그 사유를 ‘괴롭힘’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괴롭힘’은 “타인을 위협하거나 보호 대상 그룹이라는 신분 또는 신체적 특징과 같은 본질적인 속성을 토대로 모욕하는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적혀 있다.
더탐사는 친야권 성향의 유튜브 채널로,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 집계 기준 지난해 12월 약 7000여만원의 슈퍼챗 수입을 올렸다. 이는 국내 유튜브 채널 가운데서는 1위, 세계 기준으로는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더탐사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제보자의 주장을 방송해 한 장관으로부터 민·형사상 소송을 당한 상태다.
류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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