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오는 13일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자 군사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안건을 설명하며 “미국과 일본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긴장 고조에 대응해 최근 몇 주 양자 군사훈련을 했다”며 “앞으로도 그런 훈련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일) 양자 군사협력뿐 아니라 일본, 한국과의 3자 군사협력을 개선할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한 지시에 대해 “북한의 첨단군사역량 확충과 핵 야망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핵심 동맹인 일본과 한국, 역내와 그 밖에서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반도 내외와 인근에서 정보 수집 역량을 확충하고, 훈련을 추가로 하며, 그 지역에 군사 역량을 더 투입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핵 위협에 대비해 일본도 한국처럼 모의훈련(테이블 탑 연습)을 함께하는 방안이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앞서 나가지 말자”고 답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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