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 대표 차출설에 “1도 관심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대표 차출설에 대해) 얘기하는 건 자유지만, 저는 거기에 단 1(하나)도 관심이나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의 이야기를 (왜 이렇게) 쉽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원 장관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 각료 차출론이 제기됐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정권을 뒷받침하려면 윤심이 반영된 지도부가 나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금 보호해야 하고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거기(당 대표 출마)에 눈 돌릴 1분 1초의 틈새도 없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들과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정말 제 가슴 속에 지금 피눈물로 요동치고 있다”며 “서민들을 지키는 보호자 국토부 장관으로 국민 속에 든든히 자리 잡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영끌족들의 공포, 경기 경착륙, 전세 사기, 안전불감증, 화물노조, 건설노조, 민생 현장에서의 불법과 불공정 등을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성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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