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이탈리아 제약회사 ‘이탈파마코’의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을 도입해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운동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사지 및 호흡근육까지 마비될 수 있는 병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4709명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5%로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테글루틱은 ‘리루졸’을 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또는 기관절개시점 지연을 효능·효과로 인정받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약품은 4가지로 루게릭병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으며 테글루틱 처럼 증상을 늦춰 준다.
테글루틱은 기존에 출시된 리루졸 성분 의약품의 현탁액(마시는 형태) 제형으로, 삼킴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여 루게릭병 치료에 보다 도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선 SK케미칼 Pharma기획실장은 “SK케미칼이 판매중인 원드론 패취, 온젠티스 캡슐 등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와 함께 테글루틱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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