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5G 서비스 범위와 속도가 지난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 중 5G 범위(커버리지)와 속도 등 전반적인 품질은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다중이용시설 품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과기정통부는 29일 올해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월 기준 전국 85개 시 모든 행정동 및 주요 읍·면 옥외 지역에서 5G 구축 현황을 점검한 결과다.
조사 대상 지역 옥외에서 대부분 5G 망이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5G 사용 가능 지역 평균 면적은 3만3212.50㎢로 전년 동월(1만944.04㎢) 대비 74.4% 늘었다. SK텔레콤이 3만4241.58㎢로 가장 넓었고, 이어 KT(3만3185.10㎢), LG유플러스(3만2210.82㎢) 순이었다.
주요 시설 내부(인빌딩)의 경우 다중이용시설 4505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평균 4492개(99.7%)로 전년(4420개) 대비 1.6% 증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4505개, SK텔레콤은 4466개에서 5G 이용이 가능했다. 교통인프라 중 지하철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1043개로 앞섰고, KTX·SRT,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96.10Mbps 수준으로 전년(801.48Mbps) 대비 11.8%(94.62Mbps) 향상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002.27Mbps(전년 대비 72.35Mbps↑)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T 921.49Mbps(158.99Mbps↑), LG유플러스 764.55Mbps(52.54Mbps↑) 순이었다.
5G 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5G→LTE 전환율’은 SK텔레콤 0.98%, LG유플러스 1.32%, KT 1.72% 순이었다. 지연시간 역시 SK텔레콤이 15.75밀리세컨드(ms·1000분의 1초)로 가장 짧았다. KT는 17.21ms, LG유플러스는 20.70ms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이용자의 체감 품질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선 적극적인 망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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