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첫 참가 한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추구하는 광주의 공동브랜드를 단 스마트가전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검증하는 무대에 오른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내년 1월 5~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소비자전자제품전시회(CES)에 지역기업 8개사를 이끌고 출전한다.
CES는 코로나19 팬더믹이 한창이던 2021년 50년 역사상 처음 100% 온라인으로 열렸으나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이전 4500여 개에 비해 절반 이하인 22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바 있다. 내년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와 지역기업들은 ‘CES 2023’에 AI와 접목한 다양한 지능형 스마트홈 가전·IT 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가전, 5G, AI, IoT, 건강관리 분야 등의 미래기술을 집약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등 감염병과 황사‧미세먼지 확산에 따른 공기질 개선 욕구에 맞춘 공기청정기 제품도 다수 출품했다.
디케이의 벽걸이 공기청정기, 벤텍프론티어의 공기청정기, 쓰리에이치굿스의 원적외선 히터 무풍난풍기, 아이디어스의 지능형 스마트홈 실시간 감시시스템 등 총 8개 기업 14개 제품이다.
디케이는 공기청정과 살균기능을 결합해 광촉매 살균기술을 적용한 ‘벽걸이형 공기청정기’를 전시한다. 벤텍프론티어는 바이러스에 특화된 항균‧항바이러스 공조 필터기술을 활용한 ‘공기청정기 KOKOS’를 내놓는다.
아이디어스의 ‘지능형 스마트홈 실시간 감시시스템’은 IoT 기술을 활용해 가정에서 비접촉 출입 여부를 실시간 감지하는 시스템 제품이다. 노약자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
이들 기업이 CES 2023에 참가하는 공동브랜드는 광주시가 2018년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개발한 ‘지엘(GIEL)’이다.
CES 전시장 ‘광주 공동브랜드 홍보관’은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디자인 색상은 ‘믿음’과 ‘신뢰’를 표현하는 푸른색으로 글로벌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CES 참관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하는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한 광주 공동브랜드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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