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화 운동 코스프레 도피 투어를 당장 중단하라”고 29일 공격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를 무대로 ‘이재명 방탄 훈련’을 언제까지 계속할 생각인가”라며 “호남을 볼모로 한 민주화 운동 코스프레를 한다고 파렴치한 개인 비리가 숨겨지겠나”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28일 광주에서 ‘많은 사람들의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광주 궤변은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이 의원이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검찰에 소환됐나. 아니면 절대 권력에 맞서다 탄압을 받고 있나”라고 물은 뒤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본질은 권력형 범죄”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 대표 광주 발언 가운데 백미는 ‘민주당 정권 5년간 북한 무인기 출동이 있었나’라는 안보 걱정이었다”며 “정말 되묻고 싶다. 문재인정권 5년 동안 대한민국에 안보가 있었나”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요설과 궤변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선 “1년 내내 국회를 열어두고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때마다 부결시키겠다는 계산”이라고 날을 세웠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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