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 병원 새 둥지 짓나…지역민 숙원사업

Է:2022-12-28 11:02
:2022-12-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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젼남대 1조2150억원.
조선대 6200억원.


광주·전남 의료체계의 양대 축인 전남대·조선대 병원이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새 건물 건립에 나선다. 지역민 건강을 담보하는 최후의 보루이자 3차 의료기관으로서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한 자구책이다.

전남대는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대와 광주·전남 지역민의 숙원인 새 병원 건립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전남대는 수년 전부터 낡은 전남대병원에 미래형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한 스마트병원 건립을 적극 추진해왔다. 2021년 1월 새 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총 18차례 회의 끝에 전남대 학동 캠퍼스 부지에 새 병원을 건립한다고 같은 해 11월 발표했다.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1년간 사전타당성 분석을 거쳐 기획재정부에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끝에 조사대상으로 선정됐다.

내년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전남대병원은 1300병상, 총면적 27만㎡(8만1675평)에 달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새 병원을 오는 2034년까지 국비 3040억 원과 자부담 9110억 원 등 1조2150억 원을 들여 신축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 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700병상의 신축건물을 완공한다.



국내 유일의 민립대학인 조선대는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조선대병원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8년까지 영업을 중단하는 장례식장과 의대 교수 연구동인 의성관 일대 3만㎡ 부지에 지상 12층, 지하 4층, 건축면적 8000㎡ 규모의 새 병원을 신축한다.

6200억 원의 신축 건립비는 금융기관에서 4500억 원을 10년 상환조건으로 대출받고 나머지 1700억 원은 동문의 발전기금, 적립금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은 새 병원이 문을 열면 감염병 전문병원을 포함해 최소 1000개 이상으로 병상이 늘고 250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하게 돼 주차난을 크게 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대병원은 1971년 4월 개원한 이후 50여 년 동안 6번의 증축을 단행했다. 하지만 본관 건물 등이 노후된데다 849병상이 설치된 병원 내 동선이 복잡하고 주차장이 좁아 불편이 크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선대는 그동안 정문과 공과대학 일대, 조선대부속고 일대 등을 건립 후보지로 물색하다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장례식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병원을 짓기로 결단을 내렸다.

김경종 조선대병원장은 “새 병원 건립은 미래 100년을 향한 청사진”이라며 “최첨단 의료장비와 최고의 의료진으로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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