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구립어린이집 원생 12명이 집단 장염에 걸려 지자체가 역학조사 중이다.
25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구립어린이집 1곳에서 원생 12명이 잇따라 장염 증상을 보인다.
전체 원생 27명 중 첫날 2명이 구토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23일 3명, 24일 6명, 25일 1명이 장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구 조사결과 어린이집 원생은 모두 같은 급·간식을 며칠 동안 함께 먹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3일에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나눠 먹었지만, 원생 중 3명만 장염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동구는 이에 따라 집단 장염의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장염에 걸린 어린이 10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 의뢰했다.
해당 구립어린이집은 원생들이 장염 증세를 보이면 담당 지자체에 즉시 알려야 하는데도 동구가 발병 사실을 자체 인지할 때까지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구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른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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