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경복궁 일대서 전국 최초 ‘대형 전기자율버스’ 운행한다

Է:2022-12-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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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와 같은 모델…금액은 무료
관리자 탑승·입석 금지 안전 대책

청와대 주변을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의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2일부터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2대가 청와대 주변 약 2.6㎞를 정기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운행에 이용되는 버스는 시내버스로 주로 이용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 차종을 자율주행 대중교통 목적으로 개조한 차량이다.

자율주행버스는 경복궁역(효자로입구)·국립고궁박물관(영추문)·청와대·춘추문·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등 5개 정류소를 순환한다. 효자로입구 정류소를 제외한 4곳은 기존 도심순환 01번 버스와 정류소가 같다.

시는 지하철이용객의 청와대 방문 편의 증진을 위해 경복궁역 4번 출구와 가까운 효자로입구에 자율주행버스 전용 정류소를 신설했다.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하려는 승객은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할 수 있다. 교통카드 태그를 해도 요금은 차감되지 않는다. 시는 향후 내년 10월쯤 유상운송을 검토할 계획이다.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는 운행하지 않는다. 배차간격은 15분이며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만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청와대 주변 자율주행버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를 정기 운행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시는 안전운행을 위해 관리자들이 운전석에 앉아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이들은 경복궁 정문 월대 복원 구간 등 주요 구간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운전에 개입한다.

시는 이외에도 버스 내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입석 금지 등 다양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입석이 금지돼, 전체 탑승 가능 인원은 19석 정도다.

또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해 교차로 주행 유도선·자전거 도로 점선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도 개선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내버스와 동일한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가 정기 운행하는 첫 번째 사례인 만큼 자율차를 정규 대중교통수단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청와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자율주행까지 체험할 수 있는 도심 명물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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